목을 지탱해주는 목뼈 사이에는 디스크가 존재한다. 디스크는 목에 가해지는 충격과 자극을 완화시켜주고 머리의 무게를 분산하는 쿠션역할을 한다. 목에 갑작스런 충격 또는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경우 디스크는 제자리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 탈출한 디스크가 주변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목디스크라고 한다.

디스크 속에는 단백질로 구성된 수핵이 있고 섬유륜 막이 수핵을 둘러싸고 있다. 다량의 수핵을 함유하고 있는 디스크는 탄력 있고 유연하게 외부 충격으로부터 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수핵의 수분은 점차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디스크가 예전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목디스크는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목디스크 환자들 중 중장년층에 발병률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잦은 젊은 층에서도 목디스크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고개를 앞으로 내밀수록 머리의 하중을 크게 받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할 경우 목뼈 간 외벽이 손상되어 디스크로 발전하게 된다.

목디스크는 목 통증뿐만 아니라 방사통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목과 어깨에 미미한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이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특히 뒷목이 뻐근하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어깨 결림, 손과 팔이 저리거나 근력이 저하되어 물건을 쥐거나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 수 있고 두통 또는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

광화문역에 위치한 이석참바른의원 이석 대표원장은 “바르지 못한 자세는 목에 부담을 주고 어깨 통증을 일으키고 이러한 증상은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목디스크 증상이 진행되면서 척수를 누르게 될 경우 하반신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원장은 “목디스크와 같은 척추관절질환은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수술이 아니므로 절개로 인한 출혈, 흉터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효과가 다르고 해부학적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치료사에게 치료받을 경우 척추신경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어 병원선택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북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안쪽까지 완전히 밀어 넣고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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