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장래균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정부 주관 광복절 기념식이 15년 만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렸죠?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4년 이후 15년 만에, 또 문재인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는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 원 코리아(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며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일본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선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극일(克日)의 의지를 밝히면서도, 일본의 태도에 따라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2-오늘 경축식에선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도 눈길을 끌었죠?

▲대전 대덕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경축식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기념사를 한 김 회장은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잇따른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한국경제를 흔들고 민심을 이반시켜 그들이 다루기 쉬운 친일정권을 다시 세우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친일반민족정권이 몰락하고, 한반도에서 새로운 평화의 기운이 움트자 일본이 초조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아베 정권이 큰 오판을 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를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찾아 안보를 강조했죠?

▲문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 경축사 중 “여전히 남북간 대결을 부추기는 세력이 국내외에 적지 않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경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란다” 등의 발언을 하며 다분히 보수 진영,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는데요.

경축식 후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찾은 황교안 대표는 이 같은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명을 위한 안보의 문제”라고 반박하고, “힘 있는 안보”를 강조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경축식장에서 황 대표가 보인 태도를 문제 삼았는데요.

민주당은 “황 대표가 문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는 동안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다. 공당의 대표가 무례한 태도로 국가 원수를 대한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라는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또 황 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광복절 기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 경축사에 앞서 야당 대표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행동이라고 질타했습니다.

4-세종시에선 친일 음악가의 작품이 광복절 경축식에서 연주돼 논란이 됐다고요?

▲오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시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서 공식 행사 후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음악 분야의 대표적인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꼽히는 현제명이 작사·작곡한 ‘나물 캐는 처녀’가 연주돼 문제가 됐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올라있는 현제명은 일제강점기 조선문예회 회원, 경성후생실내악단 이사장, 조선음악협회 이사 등을 지냈는데요.

일부 참석자들이 순국선열을 기리고, 광복을 경축하는 자리에 친일 음악가의 곡을 연주한 데 대해 항의하고, 이춘희 시장에게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5-충남도가 농업 분야의 일본식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하기로 했죠?

▲충남도는 광복절을 맞아 농업 분야에 남아있는 일본식 한자어를 우리말로 고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보면 관정(管井)이란 단어는 우리말 우물로, 한발(旱魃)은 가뭄, 선과(選果)는 과일 고르기, 양수(揚水)는 물푸기, 엽채류(葉菜類)는 잎채소류 등으로 바꾸기로 한 것인데요.

농작업을 나타내는 표현들 중에는 간벌(間伐)을 솎아베기, 적과(摘果)를 열매솎기, 관개(灌漑)는 ‘물 대기’, 객토(客土)는 ‘새 흙 넣기’, 도복(倒伏)은 ‘쓰러짐’ 등으로 순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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