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연일 화제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 '가장의 애환 닮은 가족 드라마'

약장수 스틸컷

 영화 '약장수'가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어떤 내용이 영화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바 있는 조치언 감독의 영화 ‘약장수’는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는 신용불량자 일범(김인권 분)이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일명 ‘떳다방’에 취직해 겪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이후 2018년 재개봉을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명품 연기파 배우 김인권, 박철민, 이주실 등이 함께해 더욱 빛을 발하는 영화 '약장수'는 단순히 '떳다방'의 안 좋은 일면만이 아닌, 자식조차도 잘 찾지 않는 노인들이 "세상 어떤 자식이 매일 엄마한테 노래 불러주고 재롱떨어줘?"라는 '떳다방'을 찾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주인공 일범을 연기한 김인권은 홍보관을 찾는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누드 공개부터 트로트 열창까지 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아픈 옥님 어머님 앞에서 '무조건'을 부르는 장면은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하고 노년에는 혼자 외롭게 늙어가는 우리네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며 많은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18회 차라는 짧은 촬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내용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약장수'는 소중하지만 평소에 곧잘 있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워줄 값진 영화다.

한편 영화 '약장수'는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던 일범(김인권 분)이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어머니들에게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하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홍보관 철중(박철민 분)은 일범에게 "우리가 자식보다 낫다"며 당장 처자식을 먹여 살리려면 목숨을 걸고 팔라고 지시한다. 일범 또한 오히려 즐거워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다 자랑스런 검사 아들을 뒀지만,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 홀로 노년을 보내던 옥님(이주실 분)과 만나게 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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