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뜻은 뭘까?...'선선한 가을 맞이 하자'

사진=KBS1 방송화면

 처서뜻이 실시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로,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하는 시점으로 보통 양력 8월 23일 무렵·음력 7월 15일 무렵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제공하는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처서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을 나타내는 때다.

처서 밑에는 까마귀 대가리가 벗어진다는 속담도 있다. 처서 무렵의 마지막 더위는 까마귀의 대가리가 타서 벗겨질 만큼 매우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외에도 처서에 장벼 패듯이란 속담도 있다. 무엇이 한꺼번에 성하거나 사방에서 요란히 나타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한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말이 생겼다.

한편 처서에 먹는 음식으로는 옥수수나 풋콩과 풋동부를 넣은 현미밥, 단호박, 풋고추, 산 버섯, 고구마대 김치, 오이깍두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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