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생령' 영화포스터

잔혹 공포영화, '기생령' 한은정-이형석-효민 출연...평점은?

2011년 개봉한 공포영화 ‘기생령’이 전파를 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다시금 모으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영화 '기생령'은 억울하게 죽은 한 아이의 영혼이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공포 영화로 한다감, 이형석, 효민이 주연을 맡았고 고석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민속 신앙과 모성 본능을 결합해 공포의 근원이 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건드리는 작품으로 티아라 출신 효민의 스크린 신고식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한은정은 ‘기생령’에서 조카 빈에게 얽힌 충격적 비밀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서니 역할로 호러퀸의 면모를 과시한다. 

영화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가희(황지현)는 무당의 힘을 빌어 미아가 된 아이를 독 안에 가둬 봉인하고, 이 후, 빈(이형석)을 낳은 가희는 잔혹한 죽음을 맞이한다. 조카를 돌보기 위해 남편 장환(박성민), 동생 유린(효민)과 함께 빈의 집으로 이사 오게 된 서니(한은정).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된 조카를 불쌍히 여기던 서니는 가끔씩 이상 행동을 보이는 빈에게 조금씩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이 집에 들어온 이후 계속되는 악몽에 점점 지쳐간다. 서니는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이 집과 점점 난폭해져 가는 빈의 행동에 뭔가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다는 게 기본 스토리다. 

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좋지 않아 ‘기생령’은 “암담한 충무로 공포영화의 재확인”, “시루만 다를 뿐 그 떡에 그 고물”, “공포영화, 충무로의 무덤” 등의 평과 함께 평점 2.33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영화 ‘기생령’은 누적 관객수 9만 699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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