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의미와 활용방법
영역별 취약부분 판단해 대비하고
6일 시작될 수시모집 전략 세워야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9월 모의평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두 달 뒤 있을 수능 난이도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의 도움말로 9월 모의평가의 의미와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9월 모의평가의 의미
▲수능 출제경향과 난이도 파악
출제 당국이 밝힌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지난해에 아주 어렵게 출제된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모의평가는 출제 당국의 출제 방침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인 까닭에 수능 마무리 공부는 지난 6월과 이번 9월 모의평가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참고해야 한다.
▲본인 수준 파악
9월 모의평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 반수생까지 참여한다. 따라서 교육청 모의고사보다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학습 방향을 점검해야 한다.
▲수시 모집 지원 전략 수립
모의평가는 오는 6일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하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수시모집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 미리 파악한 다음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모의평가 이후 수능 대비 전략
모의평가를 토대로 지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판단해 대비해야 한다. 영역별 강점, 약점을 확인해 수능에서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올해 수능에선 70%가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된다. 수능 대비를 위해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그러나 나머지 30%에서 고난도 문제가 많아 이를 맞춰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또 다양한 종류의 문제풀이로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하며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면 수능 대비에 효과적이다.

◆수시 지원 여부에 따른 전략
수능 공부 외에도 지원 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도 중요한데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으면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을 분석해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서류 등을 미리 준비한 후 대학별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반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좋거나 대학별고사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땐 수능에 집중해 정시에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다. 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본인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도움말=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정리=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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