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가드 정재홍 심정지 사망,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 물결

출처=인스타그램

故 농구선수 정재홍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그를 향한 네티즌들의 애도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로농구 SK 나이츠의 가드 정재홍이 3일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SK는 3일 "정재홍이 오후 10시 40분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재홍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음이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것이 그가 남긴 마지막 사진이다. 

공개된 사진 속 정재홍은 농구공을 들과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항상 밝게 웃으며 인사해주던 모습이 생생한데...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 사진이랑 글이 더 슬프잖아 거짓말이라고 해줘요ㅠㅠ", "하.. 믿겨지지 않아요ㅠㅠ 재홍선수.. 그곳에서 못 펼친 꿈 펼치시길.."등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정재홍은 손목을 다쳐 수술을 위해 3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수술은 4일로 예정돼 있었다.

3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휴식을 취하던 그는 갑작스레 심정지를 일으켰다. 병원에서 3시간가량 심폐 소생술을 진행했으나 맥박은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망했다.

동국대를 졸업한 정재홍은 2008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을 거쳐 2017-2018시즌 SK에 합류했고, 이적 첫해 SK의 우승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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