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같은 소박함

농익은 복숭아가 가지 끝에 넉넉하게 매달려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복숭아그림이다. 운보는 민화가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투시법과 소박한 취향을 즐겨 나타냈다. 때문에 그림을 그린 의도가 다분히 적흥적이고 내용은 해학적이다. 민화를 재창조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이 작품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지극히 생략된 소재와 필치가 운보만의 특징으로 다가온다. <안당>
작품 문의: 성천문화원, 823-8433, 010-5391-6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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