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카터 포스터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마크 주키버그, 팀쿡.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한 나라의 대표, 한 기업의 대표, 그들은 바로 국민을 대표하고 회사를 대표하는 리더이자 대표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리더를 빼놓고 어떤 일을 진행하기가 정말 쉽지 않죠.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감독과 코치 등 리더의 역할을 해주는 코칭스테프가 없다면 정말 힘들어지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리더의 자질과 박수를 쳐주고 싶은 그러한 코치. 실화를 바탕으로 지난 2005년 제작된 코치 카터의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스토리를 말하자면 70년대 리치몬드 고교 농구팀의 스타인 켄 카터가 자신의 모교 농구팀 코치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고 고민 끝에 제의를 수락합니다. 리치몬드고교에는 제멋대로인 학생들로 가득한데 카터는 이를 변화시키고자 2가지 목표를 세웁니다.

첫재는 농구부의 성적을 올리는 것, 두 번째는 방황하는 농구부 학생들을 더 나은 삶을 살게 대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입니다.

코치카터는 1999년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시대마다 코칭스타일에 트렌드가 존재하는 만큼 바뀌는 것이 당연하지만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하는 마음, 그 자질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어쩌면 뻔한 스토리로 흘러간다. 그러나 빈민촌 아이들의 부정적이고 편협한 안목은 긍정적이고 따스한 사랑으로 차오르고, 범죄자로 자라기 십상인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농구뿐만 아니라 학업에까지 공을 들여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내가 눈여겨 본 것은 카터의 태도이고 그에 따른 아이들의 반응이였다. 이것들은 뻔하지 않았으며 또한 현실적이었다. 코치직을 수락하고 처음 아이들을 대면했을 때의 카터 모습은 끝까지 이어졌다. 영화 도입부 카터의 모습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강압적이고 무서운 모습이 너무 영화스러운 요소가 아닌지, 앞으로의 분위기는 어떻게 감당할지, 아이들의 반항은 걱정되지 않는지, 자신의 방법이 옳은 방법인지 잘 알고 행동하는 것인지 두려웠다. 처음 자신의 제안과 명령에 조롱하듯 대꾸하는 아이들에게 상처 받지는 않았을지, 주어진 4개월 동안 원하는 바로 아이들을 이끌지 못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걱정되기도 했다.

이어서 얘기하려면 결과까지 언급해야 한다. 이영화를 추천하는 마지막 이유. 수 많은 가슴에 와닿는 명대사들이 나온다. 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우리의 삶에서.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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