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황교안 이어 삭발 동참 "문재인 끌어내려야"

17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식에 동참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일부 의원들이 '삭발 동참'을 검토하는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김 전 지사는 삭발을 앞두고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너무 비통하다"며 "우리 국회의원들 전부 머리 깎고 의원직 던지고 이 자리(청와대 앞)에 와서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대출 의원이 자신의 머리를 자르기 시작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효상 의원도 오후 3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규탄과 조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성명서에서 "군주민수(君舟民水)라 했습니다. 백성이 분노하면 임금도 뒤집는 것"이라며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둘로 쪼개 놓은 위선자들을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송영선 전 의원도 오후 4시께 김 전 지사와 같은 장소에서 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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