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이어 남자배구도 일본에 승리 ··· 아시아선수권 8강전서

한국남자배구 대표팀 [아시아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가 일본과의 혈전에서 승리하며 8강 라운드 F조 1위를 차지했다.
  여자배구가 지난 1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3차전에서 일본을 301로 꺾은데 이은 쾌거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8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일본을 세트 스코어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꺾었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75승 55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해 8강 라운드 E조(이란, 호주, 중국, 인도) 4위와 8강전을 치른다.

  D조 예선에서 파키스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를 모두 3-0으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B조 1위 일본, 2위 대만, D조 2위 파키스탄과 함께 8강 라운드 F조에 묶였다.

  예선에서 이미 격돌한 파키스탄을 제외한 대만, 일본과 맞붙은 한국은 대회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신바람을 냈다.

  아직 8강 라운드 E조 일정이 끝나지 않아 8강 토너먼트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2패를 안은 인도가 E조 4위, 한국의 8강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번 대회 8위까지 주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티켓을 손에 넣은 한국은 내심 16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정상 탈환도 노린다. 인도와 8강전에서 맞붙으면 4강 진출이 한결 유리해진다.

  한편, 일본을 꺾고 18일 열린 4차전에서 세계 5위 러시아와 맞붙은 여자배구팀은 0-3으로 패배해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놓쳤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박은진(왼쪽 두 번째)과 강소휘(왼쪽)가 1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러시아와의 4차전에서 실점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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