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한, 22일까지 서화교류전
문화적·경제적 우호 관계 도모

대전예술가의집에 전시된 대전·우한 서화가들의 작품들.
조종국 한·중문화교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8일 대전예술가의집에서 한·중문화교류회 주관 ‘2019 대전·우한 서화교류전’이 개막, 조종국 한·중문화교류회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깊이 있는 예술작품으로 새로운 문화협력을 이끌겠습니다.”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한 손님이 대전을 찾았다. 대전시의 우호도시인 중국 호북성(湖北省) 우한시(武漢市)의 서화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대전과 우한 간 교류의 일환으로 오는 22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열리는 한·중문화교류회 주관 서화교류전에 참여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교류전에는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계 원로, 중진, 청년작가 등 98명이 중국의 서화가 117명과 어우러져 수준 높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전시해 공고한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한다. 작품들은 동양미가 느껴지는 한·중 서화가들의 산수화부터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서예 작품까지 모두 215점으로 구성돼 전시회를 가득 채웠다.

올해 서예작을 출품한 박복희 서화가는 “예술활동을 하면서 평소에도 중국 서예에 관심이 있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한국과 중국에 작품이 각각 전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예술문화진흥회 조종국 이사장(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지난 1989년 설립한 한중문화교류회는 1995년 이래로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중국과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청소년스포츠교류, 문화예술교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양국의 문화적·경제적 우호관계를 이끌고 있다.

25년간 서화교류전을 이끈 조종국 한·중문화교류회장은 “사드(THAAD) 배치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우한시와 대규모 서화교류회를 펼쳐온 데 대해 뿌뜻한 보람을 느낀다”라며 “양국 간의 우호협력을 돈독히 하면서 지속적으로 동방문화 교류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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