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숙 대전대 창업학부장

 
조현숙 대전대 창업학부장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월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20개 팀을 선발, 14억 원의 예산으로 역량강화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물산업 챌린지 스타트업으로는 10개 팀이 선정됐는데 이들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 있는 K-water 연구원에 조성된 물산업 분야 창업보육공간을 2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0개 팀은 웨더리아-이상기후 해결을 위한 인공강우 솔루션(예비창업), 일레븐테크놀로지-누구나 쉽게 사용가능한 UX 기반 상수도 솔루션, ㈜스페이스코드-드론을 이용한 수질감시와 시설물 점검, 케이엠티-지하수위 상시 측정 시스템개발, ㈜이리야시스템-상하수도 감시제어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미테크놀로지-녹초제거 기술과 소수력 발전시스템, LOAD-랩온어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오염물 분석 시스템(예비창업), ㈜에스시티-LPWA기반 독립형 태양광 전원 원격관제 시스템, 장준혁-스마트 초음파 수위조절기(예비창업), ㈜라바그루-스마트 수질 분석 및 지식정보 시스템 등이다.

또 엔바이오-중소규모 폐수처리 통합 솔루션, 쿠기-AI기반 상수도 비파괴 검사 솔루션, 세이프티일렉트로닉-산업현장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ICT 안전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K-water 협력 스타트업 3팀과 사내벤처 Career Chain-상수관망 감시 및 누수 분석을 위한 유속발전기 내장형 실시간 원격 관망 감시장치 개발 1개 사(社)가 선발돼 성과 창출·성장 촉진(Scale-up) 및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2년간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됐다.

K-water 연구원에서는 챌린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물산업 새싹기업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2019년 창업도약패지키 지원사업 주관기관에도 선정돼 환경·에너지(물 특화) 분야 사업자 지원 및 성장촉진 프로그램 등 46개 기업을 지원하며 2년간 80억 원의 예산으로 유·무형의 기업 통합지원을 하게 된다.

K-water의 창업자 발굴 노력은 지역의 청년 창업자 육성과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도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내벤처를 육성해 기존 사업영역과 다른 새로운 시장의 개척을 위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적용, 수익모델을 갖춘 신규 기업을 육성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GDP의 24%를 차지하던 기업, 노키아의 몰락으로 인해 핀란드가 경제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던 즈음 앵그리버드 게임을 만든 Rovio를 비롯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 창업 붐을 일으켜 ‘포스트 노키아’ 시대를 열었던 해외 사례를 교훈삼아 K-water가 국내 물산업 혁신기술을 가진 초기 창업자들을 발굴하고 물산업 분야의 K-노키아 혁신을 이끌어갈 것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