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위, 경과보고서 채택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위원장 이광복)가 김경철(59)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해 ‘적격’ 판단을 내렸다.

시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19일 실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와 관련,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위는 경과보고서를 통해 “김 후보자는 서울시정연구원 등 경력의 대부분을 교통 분야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연구 경험과 전문성을 습득했고, 한국교통연구원장과 서울지하철 9호선 운영사 모기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축적한 조직관리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직무수행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라며 “교통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하면 도시철도공사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적시했다.

다만 “재개발사업지구 등에 집중 투자해 재산을 증식했고, 거주 목적이 아닌 여러 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은 공직후보자로서 시민들의 기대치에 다소 부합하지 못하는 도덕성”이라며 “보다 엄격한 도덕성을 갖추라”고 주문했다.

또 “김 후보자가 사장으로 임명될 경우 노조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전체 임직원이 합심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면서 공공교통중심도시 대전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의 경과보고서는 김종천 의장을 거쳐 허태정 시장에게 전달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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