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왕 비즈스타파트너스 대표이사

◆ 제품 개발과 홍보단계의 ‘특색 있는 스토리’
해외에서 곶감, 대추 등의 청정 임산물은 필수 소비재가 아니라 프리미엄 식자재다. 필수재가 아닌 이런 품목을 소비자가 구입하도록 만들려면 특별한 스토리를 입혀야한다. 제품개발 단계는 물론 홍보 시에도 그 스토리가 전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해외에서도 공통적인 관심 가질만한 지점을 건드리되 한국적 고유의 색깔은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동남아 지역에 적극적인 마케팅
불과 3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바나나, 파인애플은 부유한 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과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마트에 가면 어디에서나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도 이젠 우리나라 청정 임산물들이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되면 고가의 제품군에 속한다. 그러나 어느 나라이든 상위 5% 마켓은 존재한다. 따라서 초기에는 상위 5% 마켓중심으로 적극적인 시식 판촉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향후 동남아지역이 지속 성장할 것이기에, 그들이 구매력이 있는 마켓으로 성장할 때까지 끊임없는 브랜드 구축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찾은 해외의 젊은 층을 사로잡아 장기적 수출 비전 강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 여러모로 어렵다고는 하나, 세계의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은 바로 ‘한류’다. 한류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다. 이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갈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면 장년층, 노년층이 되어도 지속적으로 소비하게 될 것이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에 유학 와 있는 18만 명 이상의 유학생을 우리 임산물 홍보의 선봉장으로 활용한다면 적은 예산으로 매우 효과적인 중장기 수출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훗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면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활동을 하는 리더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들의 입을 통해서 우리 임산물 홍보를 할 수 있다면 우리 임산물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우리 임산물이 제품 개발과 홍보에 특색 있는 스토리를 입히고, 해외 젊은 층을 기반으로 장기적 수출을 도모하며, 성장가능성이 큰 동남아 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우리 임산물은 든든한 수출 효자 상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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