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자가 390만명에 달하며 이들이 받는 평균 수급액은 월 52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중에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6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은 월평균 92만 6000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6월 389만 7963명에게 국민연금 노령연금 9조 2400억 원(매월 1조 5400억 원)을 지급했다. 2015년 처음 300만 명을 넘어선 노령연금 수급자는 4년이 채 안 돼 75만 명 가까이 늘었으며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6만 6535명(4.5%)이 늘어났다.

가입 기간별 수급자는 10~19년 가입한 사람이 209만 6640명(53.8%)으로 가장 많았고 10년 미만 가입자가 120만 4110명(30.9%), 20년 이상 가입자는 59만 7213명(15.3%) 이었다. 5년 전보다 10년 미만 수급자는 10.5% 줄고 10~20년 미만 수급자는 56.5%, 20년 이상 수급자는 127.8% 증가했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에서 20년 이상 가입자의 비율은 2014년 8.9%에서 올해 6월 현재 15.3%로 6.4%포인트 느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10만 8000원이었다.

남성 수급자가 257만 8781명(66.2%)으로 여성 수급자(131만 9182명, 33.8%)보다 126만명 가량 많았다.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로 인해 2014년과 비교하면 여성 수급자는 43.8%라는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2만 4597쌍(64만 9194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만6000쌍 정도(8.7%) 늘었고 부부 합산 기준 가장 높은 연금액은 353만 5000원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