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10대 청소년이 또래의 목을 졸라 쓰러뜨려 피해 학생이 뇌전증을 앓게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이 사연은 YTN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학생 아버지가 제보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선 지난 6월 밤 A 군이 평소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손 모 군을 부른 다음 뒤에서 갑자기 10초 가량 목을 조르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손 군은 쓰러지면서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혀 뇌를 다쳤다.

피해 학생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진단 결과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뇌 기능 이상에 따른 인격 및 행동 장애까지 앓게 됐다. 현재 피해 학생은 의사소통 능력이 초등학생 수준으로 나빠졌고 자해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의사들도 장담하지 못해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료진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피해 학생 측은 A 군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A 군은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고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뇌전증이란 신경질환으로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나타냄으로써 의식의 소실이나 발작, 행동의 변화 등 뇌기능의 일시적 마비의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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