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성금 모금 참여 저조 ··· 現 23억 중 20억 삼성이 기부

휴일인 지난 6일 삼척경찰서 직원 등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난 삼척시 초곡마을에서 토사 제거 등 수해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을 할퀸 태풍 '미탁' 등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국민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8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피해 돕기 성금이 총 23억 4540만 129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중 대부분의 성금은 삼성그룹이 기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는 이번 피해복구 성금으로 20억을 내놓았다.
  이밖에 유니클로가 1억 원, 한국가스공사가 5000만 원, 방송인 유재석이 5000만 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00만 원 등을 기탁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태풍 피해가 커서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 모금이 저조해서 걱정"이라며 "많은 기업이 심각성을 통감하고 기부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희망브리지는 연이은 태풍 피해로 실의에 잠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다. 
  계좌이체(국민 054990-72-003752 전국재해구호협회)나 자동응답 전화(060-701-1004), 문자 (#0095)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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