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차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協 자치구 조정교부금 교부율 개선에 뜻 모아

 
 
 
 
제31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가 16일 대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박용갑 중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6개구 구청장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형서 기자 foodwork23@ggilbo.com

 전국 대도시의 중심구 구청장들이 대전에 모여 공동의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자치구 조정교부금 교부율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16일 대전 중구청에서 제31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가 열려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과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임택 광주 동구청장,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6명의 구청장들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인구 절벽의 위기 해소를 위한 출산율 제고 등를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지방분권 활성화와 지방 건전재정을 위해 지방소비세 자치구 조정교부금 지원 비율에 대한 법령안 개정 및 2단계 재정분권 논의 시 기초지자체 의견 반영안 마련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국 대도시 중심구의 공통 관심사항에 관한 의견 및 정보를 교환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친선교류사업 추진으로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자 기혹된 이날 행사에서 각 구청장들은 지역별 우수사례로 ▲서울 중구의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부동산 공적장부 일원화, 초등학교 돌봄교실 직영 ▲부산 중구의 고지대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마을 공용목욕탕 조성 ▲대구 중구의 한마음순회봉사, 우리동네 원탁회의 ▲인천 중구의 비전 공감포럼 운영,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영종 일자리 프로젝트 ▲광주 동구의 자원순환해설사 양성,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운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문화교류협력 강화 ▲울산 중구의 혁신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어디든 달려갑니다 ‘척척 중구기동대’ 등을 발표했다.

대전 중구는 전국 유일의 효문화 뿌리축제와 칼국수 축제, 마음으로 느끼고 움직이는 장애인 감동(感動)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박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중구는 오래된 도시로 대전을 만든 엄마도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쇠약해지고 몸도 꼬부랑 노모가 된 도시를 누가 돌봐줄 건가”라며 “도시는 모름지기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번 회의로 이 다소 해결되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공유돼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청장들은 회의를 마친 후 대전의 대표 명소로 연간 150만 명이 다녀가는 뿌리공원으로 이동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효문화마을관리원, 족보박물관을 방문해 효의 의미를 되새겼다. 효 가치 확산을 위한 효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현황을 살피고 공원에서의 기념사진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청장은“효를 주제로 한 뿌리공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관람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뿌리공원 2단지 조성을 통해 효의 가치를 실현하고, 청소년 인성교육의 산실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성룡 기자 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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