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

20일 SBS '집사부일체'에 메이저리거 출신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사부의 고향이자 뿌리인 공주로 향했다.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사부 박찬호의 등장으로 멤버들은 반가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산 중턱에서 만난 박찬호. 그는 "지금이 시기적으로 밤 시즌이다. 이 시기에 항상 한국에 있다. 여기 오면 밤 주워서 간다"면서 시작부터 '투 머치 토커' 면모를 드러냈다. 그때 박찬호는 "위험한 게 뭔지 아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승기는 "위험한 거 알려주시면 안 되냐"고 했고, 박찬호는 "귀다. 조심해야 한다"고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사부의 뿌리를 찾아 고향에 방문한 만큼 그의 민낯을 아는 사람들이 총출동했다. 부모님과 친형부터 초·중·고 동창까지 등장해 사부의 본모습을 낱낱이 공개했다. 특히 사부의 아버지는 사부를 능가할 정도의 'TMT(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멤버들은 사부 아버지의 언변을 보고는 "뿌리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코리안 특급의 시작을 알린 사부의 모교를 찾아갔다. 박찬호는 "2~3달 여름에 와서 후배 투수를 좀 봐준다"고 말했고, 비가 오는 와중에도 공주고등학교 야구부 훈련이 한창이었다. 오중석 감독은 박찬호를 반갑게 맞았다. 박찬호는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야구를 했다"면서 "친구가 감독을 하고 있으니, 동문, 선배 역할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찬호 형님의 아들도 공주고 야구부 소속이었다. 박성호 선수는 "제일 존경하고 배울 점이 많은 작은 아빠다"면서도 제일 좋아하는 선수로 정근우를 꼽아 웃으면서 슬픈 이야기였다.

방송 마무리가 될때쯤 박찬호와 이승엽의 세기의 대결이 예고돼 다음주를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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