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페미 논란 불구 예매율 1위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포스터 중 하나.

 

  극단적 페미 사상으로 남녀 간의 성대결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23일 개봉했다.

  개봉 첫날 성적은 개봉 전 이슈몰이의 여파로 예매율이 49.7%에 달해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 매출액 만으로 8억 8000여만 원을 기록해 흥행 돌풍이 기대되고 있다.

  100만 부 이상 팔린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전부터 남녀 평등 및 성차별 이슈로 화제를 모아 왔다. 
  가수 겸 배우 수지가 개봉 전날인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포스터를 올렸다가 '페미 인증' 논란을 빚었고,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영화 홍보 포스터를 올린 아내 송승아의 인스타그램에 "????" 댓글을 달았다가 '페미 반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소설과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을 살아가는 보편적인 여성 김지영의 이야기다. 영화는 지영과 그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겪는 일을 통해 우리 시대에 여전한 불평등을 부각시키면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배우 정유미가 김지영 역을, 공유가 지영의 남편 정대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예매율은 전체 상영작 중 예매로 팔린 총 영화표 중 해당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즉, 현재 개봉 중인 영화 중 예매로 팔린 표가 100이라면 이 중 '82년생 김지영'이 49.7%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체 상영관 좌석 중 해당 영화가 49.7%의 좌석을 점유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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