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방경한 애국지사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항일결사대 활동을 한 충남 홍성 출신의 방경한 애국지사가 지난 27일 향년 9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40년 대종교(大倧敎) 제3세 교주 윤세복으로부터 독립운동 거점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고 중국 지린성(吉林省) 닝안현(寧安縣) 둥팡성(東方城)에서 활동한 고인은 이듬해 결사대로 편성돼 헝산(恒山) 광산지대에서 친일 부일배(附日輩) 소탕 및 일본군 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암약하던 중 일경(日警)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또 1945년 일본군 수송대를 기습해 전원을 살해하는 전과(戰果)를 거두기도 했다.
 
정부에선 이 같은 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9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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