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6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특별전 몰입형아트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와 연계한 국제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콜로키움은 동시대 미술의 맥락에서 몰입형 아트의 ‘보기’를 재정의해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실천하고자 기획된 국제 학술행사다.
 
특히 기존 예술이 무엇을 보는가를 고민했던 통념을 깨고 예술과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심층 논의를 하고 보기에 대한 다양한 사회·문화적 담론을 제시한다. 콜로키움은 ‘보다 : 보기를 넘어’, ‘느끼다 : 경험적 차원의 보기’, ‘듣다 : 보기의 흐름(Project X)’ 등 크게 3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콜로키움은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크리스틀 바우어 오스트리아 아르스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공동제작자와 아네트 홀츠하이드 독일 ZKM 큐레이터의 발표에 이어 루이필립 롱도 UQAC 교수와 다비데 발룰라(포르투칼), 레픽 아나돌(터키), 로라 버클리(아일랜드), 캐롤리나 할라텍(폴란드), 노랩(터키), 반성훈(한국) 등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선승혜 시립미술관장은 “일반적인 관람 방식을 탈피하는 시도와 함께 오늘날 참여형 과학예술을 다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콜로키움이라는 보다 자유로운 형식의 학술 행사를 통해 예술가와 청중이 가까이 교감하고 의견을 나누는 공감미술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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