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15일간 선거운동
최대관건 선거인단 비율은
투표일 직전에야 확정될듯

 
왼쪽부터 김영상 생화학과 교수, 이진숙 건축공학과 교수, 김기수 기술교육과 교수, 서동일 환경공학과 교수, 김정겸 교육학과 교수, 박종성 영어영문학과 교수, 송민호 의학과 교수
 
<속보>=충남대 제19대 총장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모두 7명이 총장 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13일부터 15일간 선거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최대 관건인 선거인단 비율은 본 투표일인 28일 직전에야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10월 8일자 5면 등 보도>

직선제로 전환돼 치러지는 충남대 차기 총장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총장 후보자 등록 결과 김정겸 교육학과 교수, 박종성 영어영문학과 교수, 송민호 의학과 교수, 이진숙 건축공학과 교수, 김기수 기술교육과 교수, 김영상 생화학과 교수, 서동일 환경공학과 교수 등 7명이 총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후보들은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선거운동에 돌입, 오는 20일과 26일에 열리는 공개토론회와 선거 당일(28일) 합동연설회를 통해 세종캠퍼스 시대 개막을 앞둔 대학의 미래 비전을 학교 구성원들에게 제시하고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선거는 28일 오전 11시에 1차 투표가 치러지며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후 2시 2차 투표로 이어진다. 여기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4시 3차 결선투표가 진행되며 1·2위 투표자가 임용후보자로 선정돼 교육부에 추천된다. 선거는 대덕캠퍼스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 보운캠퍼스 의과대학 진료실기교육센터 현관에서 종이투표 방식과 이동통신단말기 및 PC를 활용한 온라인 투표로 이뤄진다.

총장 선거전 개막과 맞물려 구성원들의 관심은 이제 교수·직원·조교·학생 등으로 꾸려질 선거인단 비율에 쏠리고 있다. 과거 교수 중심으로 치러진 직선제 선거와 달리 이번엔 사상 처음 학생들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어느 때 보다 비율 문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일단 대학에선 가장 최근 직선제였던 제17대 총장 선출 때를 빗대 선거인단 비율 확정 문제가 선거일 직전에 가서야 해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시 선거가 11월 15일 치러졌지만 선거인단은 엿새 전인 11월 9일에야 정해졌기 때문이다.

교수와 직원들에 더해 조교와 학생들까지 참여하는 이번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선 직능단체별 이견이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좁혀느냐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 관계자는 “과거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할 때는 교수의 경우 1인 1표, 직원은 일부가 참여하는 방식이었지만 다가오는 총장 선거는 조교와 학생까지 있다보니 선거인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비율 정하는 일이 쉽지 않고 구성원별 숫자도 달라 계산 방식이 복잡하다”며 “선거 하루 전에 선거인단 구성에 합의했던 이전 사례에 비춰볼 때 앞으로 일주일을 전후해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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