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쳐 승리를 챙취한 바둑기사 이세돌이 24년간의 프로기사 생활을 내려놓는다.

19일 이세돌 9단은 서울 한국기원을 찾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세돌 9단은 1995년 7월 제71회 입단대회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입단해 지난 24년 4개월 동안의 기사생활을 이어나갔다.

이세돌 9단은 현역 시절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기준 98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1승 4패로 패했다. 특히 4대국에서 알파고의 허를 찔러 '신의 한수'를 두며 베테랑의 품격을 발휘했다.

이세돌 9단과 같이 사직서를 제출한 친 형 이상훈 9단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데, 세돌이는 내년부터는 바둑이 아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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