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경질한 토트넘 핫스퍼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소방수로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20일 오후(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리뉴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2~2023 시즌까지 이끌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8년 12월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년만에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다시 지도자로 변신하게 됐다.

토트넘은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14점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 무승, 3무2패의 부진 속에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을 새 감독으로 낙점했다.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 인터밀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유 등 세계 최고리그, 최고 클럽에서 무려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명장이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의 서로 다른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04년 FC포르투와 2010년 인터밀란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달성했고, 첼시에선 2005년, 2006년, 2015년 3차례 우승한 바 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조제 무리뉴 감독은 우리시대 가장 성공적인 축구감독 중 한명"이라면서 "그가 지닌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전술가로서의 능력이 팀에 큰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맡아온 모든 팀들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리는 그가 우리 라커룸에도 새로운 에너지와 믿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렇게 위대한 유산과 열정적인 서포터를 보유한 토트넘 합류가 무척 기대된다. 토트넘 스쿼드와 유소년 아카데미의 퀄리티 역시 나를 흥분시킨다"면서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토트넘행을 결정하게 한 가장 큰 매력"이라고 토트넘 감독에 선임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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