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39억에 재계약

 
한화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왼쪽)과 정민철 단장이 26일 FA 계약 체결 후 다정스럽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2020시즌에도 독수리군단의 뒷문은 정우람이 지킨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FA(자유계약) 신분인 마무리 투수 정우람(34)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26일 정우람과 4년간 총액 39억 원(계약금 10억 원+연봉 총액 2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5시즌 종료 후 FA 계약으로 SK와이번스에 한화로 이적해 온 정우람은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총 229경기 251.1이닝을 소화하며, 23승 15패 1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매 시즌 55경기 50이닝 이상을 뛴 정우람은 지난해 35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세이브왕을 수상했고, 올해도 57경기에서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정우람은 “한화에서 4년 동안 열성적인 팬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앞으로 남은 야구 인생에서도 한화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고참 선수로서의 역할을 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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