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 베어벡 감독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스스포츠, NOS 등 호주와 네덜란드 매체들은 지난 2월 감독직 은퇴를 선언한 베어벡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28일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베어벡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부임한 거스 히딩크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의 코치진으로 처음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당시 감독이었던 딕 아드보카트를 보좌했으며, 직후 약 1년 간 직접 한국 대표팀 감독이 돼 2007년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FIFA 월드컵 공식 계정은 28일(한국시간) "핌 베어벡 감독이 암 투병중 사망했다"고 추모했다. 베어벡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올 2월까지 오만 감독을 맡았다. 그는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도 오만을 지휘하는 열정을 보였다. 

네덜란드 태생인 핌 베어백 감독은 1974년부터 1980년까지 스파르타 로테르담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페예노르트 등 네덜란드 리그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1998년엔 일본 오미야 아르디자를 맡아 아시아 감독직을 시작했다. 2001년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코치 역할을 수행,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이후 한국에서 U-23 감독을 잠깐 맡았다가 역시 네덜란드 출신인 딕 아드보카트가 한국 사령탑을 맡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코치로 함께했다.

4년전 암 진단을 받은 핌 베어벡은 호주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맞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10년 월드컵 본선에 호주를 진출시키는 등 성과를 냈다. 이런 이유 등으로 호주 대표팀 선수들은 그의 죽음에 각자 SNS로 추모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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