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2016년 성탄전야 미사 집전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예수가 탄생한 구유의 일부로, 가톨릭교도의 숭배를 받는 목재 조각이 1000여 년 만에 기독교의 성지인 팔레스타인으로 되돌아 간다고 dpa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목재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보관된 유물의 일부이다.

  수 세기 동안 세계 곳곳에서 이 구유 조각을 보기 위해 수많은 순례객들이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찾았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사들이 운영하는 작은형제회 성지보호관구 측은 이번 귀환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구유 조각은 29일 오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우선 선을 보일 예정으로, 현지에선 미사 등이 계획돼 있다.

  강림절 기간(성탄절 이전 4주)을 앞둔 가운데 오는 30일에는 예수의 탄생지로 여겨지는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으로 옮겨진다.

  구유 유물은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인근인 성 카타리나 프란체스코 교회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작은형제회 성지보호관구에 따르면 구유 유물은 7세기 중반께 예루살렘 총대주교인 성 소프로니우스가 교황 테오도로 1세에게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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