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 행자위 '관평동' 개명 조례안 통과

국내 최초의 영어식 명칭으로 관심을 끌었던 대전 유성구 관평테크노동이 다시 관평동으로 바뀔 전망이다.대전 유성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인미동)는 20일 송대윤(자유선진당, 부의장 진잠·온천1.2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전시 유성구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참석의원 4명 중 3명의 찬성으로 전격 통과시켰다.개정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관평테크노동’을 ‘관평동’으로 개명하는 것으로, 이는 지난 4월 5대 의회에서 격론 끝에 통과된 것을 3개월여 만에 뒤집은 것이다.당시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자유선진당을 중심으로 한 비한나라당 의원들이 “외래어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관평동을 주장했지만, “과학기술도시의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세에 밀려 표결(찬성5, 반대2, 기권1) 끝에 관평테크노동으로 통과됐다.하지만 이번 6대 의회 행자위는 인미동 위원장(민주당 비례)을 포함한 5명의 의원 중 송대윤(부의장·선진당·가선거구), 유종원(민주당·라선거구), 이은창(선진당·라선거구)의원 등 설장수 의원(한나라당·다선거구)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한나라당 소속 의원이다. 이날 표결도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이 비밀투표를 진행한 결과, 3대 1로 한나라당 대 비한나라당 대결 양상으로 흘렀다.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2일 제167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 대전시의 공포를 거쳐 관평동으로 개명된다. 유성구의 행정동인 관평동 신설은 대덕테크노밸리 개발에 따른 행정수요에 따른 것으로 관평동과 용산동, 탑립동 등 3개의 법정동이 여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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