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맛남의 광장' 캡쳐

SBS ‘맛남의 광장’이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5일 첫 방송되자 화제와 함께 시청률도 덩달아 호재를 맞았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맛남의 광장의 시청률은 5.9%로 동시간대 대비 1위를 차지했다.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백종원의 진두지휘아래 개그맨 양세형, 가수 김희철, 김동준 이 네 남자가 펼치는 요리예능이다.

첫 번째 ‘맛남’의 장소는 강원도 강릉의 옥계휴게소였다. 강릉 지역은 지난 4월 발생한 대형 산불과 태풍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곳. 그중 산불로 인해 일부 건물이 소실되어 큰 피해를 본 옥계휴게소에서 강릉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첫 장사를 시작, 그 의미를 배가시켰다.

멤버들은 강원도의 양미리, 홍게, 감자로 메뉴 개발을 하기로 했다. 그중 ‘바다의 용’이라는 뜻을 가진 양미리는 강릉 일대 앞바다에서 11월에서 1월에 집중적으로 출몰하는 어종이다. 그러나 양미리는 제철 기간이 짧고 조리법이 한정적인 탓에 어민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양미리 협회장의 말을 듣던 백종원은 “걱정 마시라. 5일 이후엔 정신 못 차리실 거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멤버들은 주방에서 특산물 요리연구에 나섰다. “엄청 깔끔하다. ‘청결’에서는 서장훈과 투톱이다”라던 김희철은 ‘요알못’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추석 특집 방송에도 출연했던 양세형은 ‘선배미’를 뽐내며 백종원의 수제자로 등극했다. 백종원은 “장사용이 아니라 집에서 따라할 수 있게 하는 거다”라며 두 가지 방식으로 양미리 조림의 조리법을 알려줬고, 이어 비법 양념으로 홍게라면을 끓여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감자를 활용한 또 다른 메뉴로 오후 장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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