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남대에서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와 충남대 인권센터 주최로 ‘대학생 혐오표현 실태와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인권위 대전인권사무소 제공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소장 문은현)는 10일 충남대 인권센터와 대학 내 혐오 현상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대학생 혐오표현 실태와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인권위 대전인권사무소와 충남대는 이번 심포지움에서 대전지역 대학생들의 혐오 표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혐오 표현의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대학 내에서 혐오표현에 기반하고 있는 특정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교정하고 혐오 표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 내 교육현장에서의 실천 노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혐오 표현 문제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은 이슈 중 하나로 혐오 표현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부정뿐만 아니라 차별을 조장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여성, 장애인, 이주민·난민, 성소수자 등에 대한 혐오 표현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혐오 표현을 제어하는 장치나 사회 각 영역에서의 자율적 노력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대전인권사무소의 설명이다.

문 소장은 “대학교 내의 혐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인식의 변환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이 심포지움을 통해 대학생과 시민이 혐오 표현의 개념과 문제점, 대응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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