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립국악원에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고향임 명창이 동초제 춘향가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고향임 명창이 지난 10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창 공연에 성공했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의 동초제 춘향가 해설을 시작으로 10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에서 고 명창은 인간문화재 지정 이후 쉼 없는 노력과 득음의 과정을 거친 노력을 보여주 듯 분명한 성음과 노련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고 명창은 “공연의 미비한 부분을 다시 공부해서 보완하고 70세 때 다시 완창 발표회를 갖겠다”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생활이 바로 나의 연습이고 소리 연습이 바로 나의 생활”이라고 판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준비한 무형문화재 특별공연으로 고향임 명창이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창발표회를 성공리에 마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무형유산의 보존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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