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북한 국방과학원은 13일 22시 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에 이어 6일 만이다.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의 방한 직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더 이상의 기대를 접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발표에서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 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중대한 시험’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한국과 미국 정부는 7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액체 연료 엔진 연소 시험을 진행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됐다”는 14일 국방과학원 발표를 7일 발표와 비교해보면, 13일 ‘중대한 시험’도 엔진 연소 시험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특히 "최근에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한 시험은 단순한 인공위성용 발사체(SLV)보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개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북한이 최근 미국을 압박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한 만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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