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29블록과 31블록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2개사가 현재 토지 확보전을 벌이면서다.

30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안신도시 29블록과 31블록은 도안 2-5지구 안에 위치했으며 도로 하나를 두고 서로 마주보는 주택용지다. 2-1·2·3·4지구 내 블록에선 이미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거나 개발이 예정된 상황이고 2-5지구 역시 최근 2개사가 토지 매입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

우선 2개사가 경쟁적으로 2-5지구 29블록과 31블록 토지 매입에 한창이다. 금실도시개발의 경우 KB부동산과 함께 유성구에 31블록 구역 지정 제안서를 최근 제출했다. 제안서엔 이미 주민동의서가 함께 첨부됐으나 KB부동산의 실적이 많고 금실개발의 경우 실적이 전혀 없다는 점으로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구는 법리해석의 여지가 있고 반려 부담이 적지 않아 국토교통부에 질의를 넣은 상태다. 답변 여부에 따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구는 내달 7일 경 국토부로부터의 회신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대신자산신탁, IB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특수목적법인(SPC) 역시 31블록과 함께 29블록 토지 매입에 나섰다. 현재 추정되는 매입 및 동의율은 막 절반을 넘긴 상태로 SPC는 67% 이상의 동의율을 받자마자 곧바로 구역지정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SPC는 늦어도 내년 2월 중 당초 목표 동의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분양을 위한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이란 대기업의 대표성이 짙은 만큼 사업성도 훌륭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곳곳에서 토지 매입을 위한 작업이 치열하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김현호·신성룡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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