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학하지구, 갑천 1블록, 홍도·가양·숭어리샘 등 줄이어

올해 대전 주택시장에 분양·임대물량을 포함해 2만 2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급 보다 올해 예상되는 물량이 52.6% 증가하면서 주택 공급 부족현상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주택 공급물량이 지난해 대비 증가하면서 고분양 시장 안정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시의 '2020년 대전시 주택공급(분양) 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 예정된 주택 공급 물량은 분양물량 1만 8921가구(84.6%), 임대물량 3448가구(15.4%) 등 2만 2369가구다. 민간건설이 52%(1만 1560가구)로 가장 많으며 정비사업 38%(8563가구), 공공건설 10%(2246가구) 순이다.

대전에 공급되는 주택물량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8년 분양 7025가구, 임대 1255가구 등 8280가구에서 지난해 분양 1만 3401가구, 임대 1257가구 등 1만 4658가구로 77.0% 증가했고, 올해는 52.6%인 7711가구가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주택 물량 공급지역은 유성구와 서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구별 물량을 살펴보면 유성구가 1만 1847가구(52.9%)로 올 대전 주택 공급물량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서구 4937가구, 중구 3751가구, 동구 1073가구, 대덕구 76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달 둔곡지구를 신호탄으로 시작되는 주택 공급은 유성구와 서구의 갑천 친수구역 1·2·5블록 분양·임대 공급은 물론, 올해 말 도안 2-2블록에 3000여 가구 분양·임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탄방동 1구역과 용문동 1·2·3구역 분양도 대기중인 만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 주택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택 공급 문제는 물론 부동산 시장 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공동주택 공급량은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변동사항은 있을 수 있지만, 공공건설, 대규모 단지 개발 계획이 있는 만큼 주택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고분양가로 대전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지만 주택 공급물량이 늘어나면 대전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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