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7월 출범 ··· 막바지 준비에 구슬땀 흘리는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금강일보는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송기섭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만나 행복도시 건설 및 세종시 출범 준비 현황 등에 관해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송 청장은 본사와의 좌담에서 행복도시는 차질없이 건설중이며 7월 출범과 일부 기관의 올해말 이전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명품 세종시 출범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편집자)

-7월 1일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는.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는 7월 세종시 출범준비를 위해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지원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출범준비단 그리고 건설청 등 3개기관이 유기적으로 공조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의 세종시위원회는 세종시의 중장기적 발전방안 수립과 이주공무원을 위한 정주지원대책 수립, 세종시 이전기관의 청사활용대책수립 지원, 서울·대전·세종시 및 혁신도시간 행정활성화 지원 등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의 세종시출범준비단은 세종시 운영에 필요한 자치법규준비와 조직·정원설계, 지방세 부과·징수 등 세종시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청에서는 세종시 이전공무원과 입주하는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주택, 도로 등 기반시설과 각종 지방공공청사 등을 차질없이 계획대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7월에 출범하는 세종시는 3기관이 서로 도와가며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출범준비를 하고 있으므로 문제가 없는 상태 입니다.”

-세종시가 광역지자체인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시로 출범하는 데 세종시 출범의 의미는.
“세종시는 수도권의 집중된 기능을 분산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추진하는 국책사업입니다. 올해는 7월1일 세종특별시 출범과 병행하여 2만명의 새로운 시민과 정부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여 균형발전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는 원년입니다. 세종시 출범은 앞으로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이 우리나라 발전의 새로운 성장거점과 행정의 메카로 탄생하는 시발점이 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차질 없는 예산 확보와 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중요한 데 현재까지 진척 상황은.
“세종시는 타사업과 달리 국가예산 8조5천억 투입이 특별법에 명시되어 있어 예산확보에 전혀 차질 없이 사업추진 가능합니다. 3월말 현재 총사업비대비 37%인 8조 1500억원을 집행했으며 건설청은 올해 8028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LH 예산 1조 475억원을 포함할 경우 약 2조원 가량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진행 중인 민간부문 아파트 건설비까지 포함하면 매년 약 3조원이 행복도시건설에 투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로는 총 13개 도로중 유성연결도로는 지난 3월 31일 개통되었고, 5개는 공사중이며, 2017년까지 10개도로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청사, 학교시설, 지방공공청사 등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뭐니뭐니 해도 세종시 건설의 핵심은 중앙부처 이전이다. 부처 이전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세종시에 이전하는 정부기관은 36개기관 1만 1000명 정도로 2012~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다.
1단계는 금년 12월까지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등 12개 국가기관이 이전하고 현재 정부청사 신축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또한 2단계는 내년 12월까지 교과부, 지경부 등 18개 국가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현재 정부청사 신축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 3단계는 2014년 말까지 국세청, 법제처 등 6개 국가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금년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입니다.”

-세종시 첫마을은 지난해 말 주민 입주가 시작됐는데 현재 입주 상황과 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대책은.
“첫마을 아파트는 지난 연말부터 1단계로 2242세대가 입주를 시작하여 3월말 현재 81%인(1821세대)가 입주되었으며 신도시 개발사례 상 가장 빠른 입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편의시설의 경우 1월 입주초기에만 해도 주로 부동산, 은행 등만 입주하여 주민 편의시설은 부족했으나, 현재는 빠르게 편의시설이 입주하여 마트, 학원, 세탁소, 음식점 등 59개 편의시설이 입점해 주민불편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대형병원, 대형유통센터 등이 조속히 유치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각종 유치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세종시 입주 예정자들의 중요 관심사 중 하나가 자녀 교육 문제인데 학교 설립,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세종시가 조속히 정착되고 명품도시로 성공하려면 세계적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2030년까지의 계획인구(50만명)에 맞춰 총 150개 학교를 단계적으로 설립할 예정입니다. 한편 세종시에 설치되는 모든 학교는 스마트 스쿨로 건설하여 학생들의 학습효과와 학습열을 높이고 학생들이 미래의 생활환경에 익숙토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개교되었거나 공사중인 학교는 총 26개 학교로 금년에 6개 학교를 개교하고 내년은 9개 학교를 개교 예정이며, 학부모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특목고는 세종시에 예외적으로 3개학교가 허용되었습니다. 따라서 2013년에 외국어고를 개교하고, 2014년에는 과학고, 2015년에는 예술고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세종시가 명품교육 특구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외 우수대학의 유치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세종시에 약 50만평 규모의 대학부지를 마련했고, 국내의 대학으로는 KAIST, KDI 등과 대학설립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세계 100대안에 드는 외국의 유명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옥국의 사학재단과 협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세종시 주택분양 열기가 과열되고 있는데 올해 공동주택 공급 실적과 향후 계획은.
“세종시는 목표인구 50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총 20만호의 주택을 생활권별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분양된 주택은 첫마을을 비롯한 14,500세대가 분양이 완료되었고, 금년에 7,000세대는 8월까지 입주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4년까지는 약 3만호의 주택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총 3만4천여호의 공급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총 공급물량을 볼 때 주택수급에 차질이 없으며, 최근의 분양성적을 보면 민간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초기 유입인구가 예상보다 많아 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 상반기중에 추가로 8천여호의 공동주택을 분양하여 초기 유입인구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며, 1만 3천여호를 건설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25필지, 938천㎡)와 상업용지도 금년 중에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 이전기관 종사자는 물론이고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계층의 주거수요가 모두 충족되도록 주택유형과 주택규모를 적정하게 설정하여 각 생활권별로 고르게 배분되도록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 세종시가 지향하는 명품도시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세종시의 미래 어떠한 모습일까요?
“세종시는 국제공모를 통하여 도시를 설계하고 건설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세종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또한 우리나라의 국격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경쟁력 있는 세계 20대 도시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세종시와 충청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제언은.
“수정안 부결, 과학벨트 입지결정 등에서 보여준 충북?충남?대전에서 보여준 협력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대립, 갈등이 아닌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생발전협의체, 광역행정협의체를 가동하여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지역주의보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광역도시권을 만든다는 생각을 견지해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건설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종시에 대한 충청도민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세종시가 충청권,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계적 도시가 되도록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대담 ­ 정리 정장희 부국장(세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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