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백지상태서 시작” 김근식 “묻지마 통합”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야권의 대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혁통위)가 14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혁통위는 15일부터 매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통합 논의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1차 회의엔 박형준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당에선 이양수·김상훈 의원, 새보수당 지상욱·정운천 의원, 송근존 전진당 통합추진위원장, 정경모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선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박상덕 원자력국민연대 공동대표,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김은혜 MBN 앵커·특임이사 등이 참여했다.

혁통위 역할에 대한 이견도 나왔다. 지상욱 새보수당 의원은 “여기서 정한 것은 당에 돌아가 추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끼리 논의해 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모임의 명칭부터 역할, 기능 내용까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좋겠다”라며 통합 논의에 있어 상당한 진통을 시사했다.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근식 교수는 “혹자들은 묻지마 통합은 안 된다고 하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탄핵의 강만 건넌다면 이제는 더 이상 조건과 요구사항은 없고 ‘묻지마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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