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창립총회 열고 신탁방식 결정/대전원도심, 역세권 개발 활성화 기대감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 이후 13년 동안 중단됐던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본격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대전역세권과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1구역 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조합장을 포함한 임원 및 대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총 1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사업 추진 방식(신탁대행·조합)과 조합 설립 결의 및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안) 동의의 건, 조합 정관·선거관리 규정·업무 규정 승인, 조합 임원(조합장·감사·이사) 선출, 조합 대의원 선출의 건 등이 마무리됐다.

추진위원회는 창립총회에서 사업추진방식을 투표를 통해 신탁대행방식으로 결정하고 신탁사와 설계, 정비 업체 등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재개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추진위는 조합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마친 만큼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발 빠르게 진행한 뒤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시공자 선정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투표를 통해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조규호 조합장은 “사업 중단이라는 어두웠던 긴 터널을 빠져나와 이제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삼성1구역은 대전천변에 접하고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확보하고 있고 대전시 역세권 개발계획, 원도심 개발계획에도 포함돼 있는 만큼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1구역은 대전역 일대의 활성화를 이끌어갈 원도심 대표 재개발 구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시공권을 놓고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역 및 지하철역이 10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교통의 중심지다. 최고층인 49층의 고층아파트를 신축할 계획인데 상업지역의 재개발사업으로 572.61%의 용적률을 확보하고 있어 높은 사업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수개월 전부터 홍보 활동을 하는 등 삼성1구역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으며 롯데건설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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