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빙어축제 개막 첫 주말 10만명 방문 추정, 즐길 거리들은 뭐가 있을까? 

인제 빙어축제 / 사진=연합뉴스

 제20회 인제 빙어축제가 개막 첫 주말 전국 각지에서 10만명의 인파가 축제장을 찾아 대박 흥행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인제빙어축제는 개막일인 18일부터 19일 주말기간 강원도 내 대자연 얼음판에서 겨울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축제로 진행된다. 개막 이틀째인 19일에는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 축제장에 함박눈이 내리며 겨울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더하기도 했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축제장 공식 출입구에 설치된 '방문객 수 체크 센서' 이외에 센서가 없는 다른 출입구로도 많은 인파가 다녀간 점을 고려하면 개막 첫 주말 최대 10만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공식 집계했다.

인제 빙어축제는 올해로 20회 성년을 맞이했다. 올해 빙어호에 조성된 빙어낚시터에는 은빛 요정 빙어가 잘 잡히고 씨알도 굵어 저마다 팔딱거리는 빙어낚시의 매력에 흠뻑 빠지며 여기저기 환호와 탄식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어린이들은 두 볼이 빨개지도록 얼음 썰매를 타며 추위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해 방문객의 발길을 잡았다. 35점의 눈과 얼음 조각으로 구성된 '스노우 빌리지'는 1960년대 인제군의 옛 거리로 재탄생해 낭만과 추억의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먹거리촌은 기존 운영 방식을 실내 푸드코트 형태로 바꾸고, 실내 조리시설도 현대화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축제 연계행사와 마련된 2020년 윈터 서든워대회와 인제빙어축제배 전국 유소년 축구클럽 페스티벌 등 스포츠대회에도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개최된 빙어축제는 예년 축제에 비해 행사장을 과감하게 변화해 빙어낚시터와 먹거리촌의 동선을 좁히고, 어린이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눈 놀이터와 실내 놀이터, 가족 쉼터 등을 편하게 오가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겨울 얼음낚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인제 빙어축제에서 가족과 함께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남은 축제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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