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네 사람들' 비판 받는 이유는? 

'동네사람들' 포스터

 오늘(19일) 영화전문채널 OCN에서 8시 50분부터 방송되고 있는 '동네사람들'이 화제다.

'동네사람들'은 임진순이 감독, 각본을 맡았고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2018년 11월 7일에 개봉했다. 누적 관람객은 46만 1693명.

대략적인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 기간제 교사로 새로 부임 온 외지 출신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은 동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다. 실종된 여고생의 유일한 친구 '유진(김새론)'만이 친구가 납치된 거라 확신하여 사건을 쫓고, 의도치 않게 ‘유진’과 함께 사라진 소녀를 찾기 위해 나선 ‘기철’은 누군가에 의해 그녀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모두가 침묵하는 사라진 소녀, 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그녀를 찾아야만 한다.

영화의 평가는 좋지 않다. 무비스트 서정환 평론가는 '이제 한국영화에서 마동석은 하나의 장르라 불러도 무방해 보인다. 운동선수 또는 형사(혹은 조폭) 출신의 인물이 사건에 휘말리고 이를 몸으로 해결해나가는 유사 히어로물. 문제는 어떠한 변주 없이 이를 복제품처럼 반복적으로 양산하고 있다는 것. '동네사람들' 또한 익숙한 마블리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한 범죄 스릴러다. 시골 마을 공동체를 흔들어놓는 외지인이라는 익숙한 배경 설정과 소녀와 험상궂은 외모의 아저씨라는 익숙한 캐릭터 설정이 만나 구태의연한 주변 인물들과 시대착오적인 사건들을 늘어놓고 오직 마동석의 액션으로 수습하려한다. 좋은 캐릭터의 배우를 더 이상 의미 없이 소모해서는 안 된다'며 씁쓸한 평가를 남겼다.

박평식 평론가는 '동네 곰탱이들'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으며 씨네21 허남웅 평론가는 '장르도, 소재도, 배우 이미지도 과소비'라며 일침을 가했다.

관객수와 평론가들의 말대로 '동네사람들'은 굉장히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네이버 영화의 관람객들은 7.13의 점수를, 기자·평론가들은 4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주었다.

대체적으로 누가 봐도 평이한 캐릭터들과 부족한 개연성, 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의 어색함, 공감이 안 되는 상황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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