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원(대전봉산초 6학년)

처음 지중해에 간다고 했을 땐 기대반 긴장반이었다. 그런데 눈 떠보니 나는 벌써 그리스에 와 있었다.

그리스에 도착하니 이번 여행을 실감하며 제일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그림같은 하늘이었다. 맑은 공기가 나의 피곤함을 잊게 만들어줬다.

처음으로 제우스가 독수리 두 마리를 던져서 만났다는 델피로 갔다. 델피는 기운이 좋아서 아픈 곳도 안 아프게 느껴지는 곳이라는데 우리 외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이렇게 우리는 그리스, 이집트, 터키 세 나라를 여행하며 값진 추억을 남길 예정이다.

그 중 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 키만한 돌들의 꼭짓점들을 정확히 연결되게 쌓아서 삼각형의 무덤을 만들다니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그때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왕의 무덤을 만들었는지 생각하니 마음도 아팠다.

그 다음 람세스 무덤은 짧지만 정말 경이로웠다. 정교한 벽화가 빈틈없이 꽉 차있는 것이 황홀할 정도였다. 정말 사람의 능력은 끝이 없는 것 같다고 새삼 느꼈다.

다음으로 우린 터키에 갔다. 삼시세끼 케밥만 먹어서 질리긴 했지만 현지 가이드 선생님이 정말 좋았다. 마지막으로 지하동굴을 갔을 땐 너무 신기했다. 왜냐하면 사람이 들어가려면 한 줄로 이동해야하는 것은 물론 너무 비좁은데도 주방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긴 시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여행을 할땐 가족이 그립기도 했다. 난관들도 있었지만 오길 잘한 것 같다.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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