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해상에 규모 7.7 강진, USGS 7.3에서 상향 발표 

자메이카와 쿠바 사이 해상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10분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자메이카 해안 도시 루세아에서 북서쪽으로 125㎞ 떨어진 해상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은 편이다. 쿠바 남동쪽 니케로에서는 140㎞ 떨어져 있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3으로 발표했다가 상향하기도 했다. 진앙 인근 자메이카와 쿠바, 케이맨 제도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영국령 케이맨 제도도 격렬하게 흔들려 현지 미디어에 의하면 도로가 함몰되거나 전화가 잘 연결되지 않거나 했다. 흔들림은 아이티와 바하마 등 카리브 해 연안국가에서 광범위하게 관측됐다.

국제쓰나미정보센터는 이들 지역과 멕시코, 온두라스, 벨리즈에도 최고 1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1시간여 후 "쓰나미 위협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나 대규모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자메이카 일간 옵서버는 수도 킹스턴을 비롯한 전역에서 수 초간 진동이 감지됐다며, 일부 건물에서 사람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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