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텔 총주방장 최장업 씨
후배들을 위한 요리 길잡이

먹는 것은 쉽지만 만드는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은 게 ‘요리’다. 그렇기에 우리는 ‘맛 집’에 열광하기도 하고, 유명 요리사들의 음식을 먹기 위해 먼 길을 달려가기도 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요리가 주는 소소하면서도 큰 행복에 미소 짓는다. 

유성호텔 총주방장으로서 요리의 중심에 있는 최창업 씨는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요리가 주는 확실한 행복’(도서출판 좋은땅)을 펴냈다. 

후배 조리사들을 위해 요리 길잡이를 자처한다. 최근 홈쿠킹족과 미디어채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유튜브 등을 통해 너무나도 손쉽게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게 되면서 요리 연구가 필수가 됐다고 생각해서다. 최 씨는 자신이 현직 요리사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일화들을 솔직하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요리가 주는 확실한 행복’은 1부 어린시절, 2부 도전, 3부 고향으로, 새로운 요리인생의 시작, 4부 그리움···이별, 5부 꿈과 열매 등 모두 5부로 구성돼 모두 74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전 유성호텔 총주방장인 최 조리사는 현재 ㈔한국조리사협회 대전지회 부회장, 조리기술심사위원, 기능사 실기자격감독위원으로 지내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공인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됐으며 수박냉면 특허 외 18종 특허 출원, 세계조리사협회(WACS) 인증 요리대회를 다수 입상했다. 

최 조리사는 “책은 지난 30여 년간 조리사 생활을 해 온 나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여러 에피소드들을 담은 것으로, 후배들이 새로운 메뉴를 탐색하고 연구하는 조리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쓰게 됐다. 요리의 확실한 행복의 길잡이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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