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봉애 무형문화재 제1호 명예보유자 추모공연

궁중 연회 때 춘 춤으로 현재 북한에서는 명맥이 끊긴 ‘평양검무’ 공연이 서울의 밤을 수놓는다.

예술의 공(共) 협동조합은 29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무행(無行):고독과 고요, 그리고 용기’ 공연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후원은 종합건축회사인 rAS(rethinking Architectural Space), 진웅기계, 평양검무보전회 등이 맡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2일 타계한 고(故)이봉애 평양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명예보유자를 추모하며 헌정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취지다.

‘무행’ 공연의 연출은 임영순 평양검무 예능보유자가 맡았고, 안무 지휘봉은 예술의 공 협동조합 이사장이기도 한 김유미 평양검무 이수자가 잡았다. 

임영순 예능보유자, 김유미 이수자를 포함한 정명훈 경희대학교 무용과 겸임교수, 정이세씨, 김수경씨, 권소정씨, 장예린씨 등이 공연자로 나서고, 배정찬(장구)씨, 이준(가야금)씨, 전우석(거문고)씨, 김진욱(대금)씨, 박계전(피리)씨, 김용하(해금)씨, 박제헌(아쟁)씨, 서진실(소리)씨 등이 음악을 담당한다.

이번 공연은 크게 ▲흰 돌-달빛 ▲안개-푸너리 ▲초(평양검무) ▲설영(검무의 변주)-지옥가 ▲백발(평양살풀이) 등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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