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7개국 50가구에 선물 배송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산우체국에서 열린 서산시 결혼이주여성 고향에 선물보내기행사 모습. 서산시 제공

서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달 30일 서산우체국에서 관내 다문화가족 및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고향에 선물보내기 행사’를 가져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2018년도에 이어 두 번째다.

시에 따르면 결혼이주여성 고향에 선물보내기 행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조기정착을 유도하고 서산시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추진됐다.

시는 이날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7개 국 50가구에 선물을 보내 결혼이주여성의 모국에 있는 가족들과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눠 호응을 얻었다.

이날 보낸 선물은 서산 특산물인 서산생강한과를 비롯, 모국에서 선호하는 물품들로 구성됐으며, 선물은 한화토탈 성금 500만 원, 오상자이엘 400만 원 상당의 화장품, 서산우체국 1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 등을 보탰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의 한 결혼이주여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담은 선물도 보내고 서산의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었다”며 “서산시와 관내 기업 등 행사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민 여성가족과장은 “결혼이민자의 모국에 선물을 보내 고향을 그리워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의 고향선물보내기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들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시는 다문화가족이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 속에서 적응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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