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주택 현황이 한눈에…한때 접속자 몰려 마비

한국감정원 주택청약시스템 ‘청약홈’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청약홈 시행 첫 주인만큼 오픈과 청약 물량은 예정돼 있지 않은 상태지만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일 새로운 청약 시스템 청약홈이 오픈했다. 우선 주택 소유 현황 확인, 청약 신청 정보 확인 등 새로운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일부 서비스는 접속이 되지 않아 ‘미숙한 준비’라는 비판도 나왔다. 청약홈은 기존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를 개편한 새 청약시스템이다.

‘청약홈’은 주택소유여부, 부양가족수 등 청약자격을 청약시스템을 통해 간편히 확인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실제로 주택소유여부 확인 서비스를 클릭하니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요구했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면 소유 주택, 실거래가, 취득일 등 주택 소유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세대원 정보 조회도 간편했다. 정부24, 대법원과 시스템을 연계해 행정정보 자동조회가 가능했다. 과거에는 일일이 청약 자격을 확인해야했지만 이제는 청약홈에서 한번에 나뿐만 아니라 가족(세대원)까지 파악할 수 있어 청약자격과 점수를 용이하게 볼 수 있었다.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세대원 정보 등 파악이 어려워서 잘못 표기해 청약 자격이 취소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도 기반 청약 아파트 소개도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예정단지 인근의 기존 아파트 단지정보 및 시세정보, 최근 분양이 완료된 단지의 분양가 및 청약경쟁률 정보가 제공돼 한눈에 파악하기 쉬웠다. 또 분양받으려는 아파트 주변 시세가 궁금할 경우 별도 부동산 앱에서 파악해야했지만 이제는 청약홈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순위확인서 발급도 받을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공사(SH 등)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1순위에 청약신청하기 위해서는 순위확인서 발급이 필요하다. 다만 이날 순위확인서 발급, 세대원 정보 조회 등 일부 기능은 접속이 끊기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첫째날 사람이 많이 몰려서 일부 서비스가 작동을 안하고 있다. 문제점을 파악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청약일정이 결정돼 있는 만큼 전 까지 만반의 준비를 거쳐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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