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아트홀서 내달 15일까지

㈜이수컴퍼니는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대전 서구 이수아트홀에서 코믹추리극 ‘행오버’를 공연한다. 이번 연극은 ‘숙취’를 소재로 사용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연극은 저마다 남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들의 사연과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코미디 스릴러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서울 외곽의 허름한 모텔, ‘철희’는 아내 ‘수현’의 생일과 부부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

납치 이벤트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성공시킨 철희는 수현과 와인을 마시며 꿈같은 시간을 가지지만 곧 지옥이 펼쳐진다. 전날 밤 술에 취해 잠들었던 철희는 피가 묻은 셔츠를 입은 채 잠에서 깨어나고 ‘당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철희가 부인의 생일과 결혼 1주년 이벤트를 한 곳은 506호, 그러나 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깨닫는 방은 507호다. 호텔로 한 달에 한번 휴식하러 온 게이바 사장의 방은 508호, 자살하기 위해 호텔을 찾은 스트립댄서의 방은 509호인데, 이들이 모두 술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린 곳은 507호다. 세상에서 가장 머리 아픈 사람들이 507호에서 만나 속고 속이는 전쟁이 시작된다.

연극은 결국 끝에 다다르는 순간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가장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90분의 시간동안 펼쳐지는 한 편의 추리극은 곳곳에 자리한 유쾌한 웃음 장치로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부인을 납치한 남자, 전직 사기꾼이자 현 이벤트 업체 직원, 게이바 사장, 스트립 댄서 등 독특한 극중 인물들의 직업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입장료는 R석 3만 5000원, S석 3만 원이며 예매는 이수아트홀에서 실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1644-4325)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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