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피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들이 발벗고 나섰다. 기업들을 위한 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이자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은 대전시와 함께 공동대응계획을 수립하고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과 특별금융지원 상품을 통한 보증 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1분기 대전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1651개 신청업체에 대해 5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조기 지원해 자금 애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추진한다. 시의 10억 원 출연으로 진행되는 대전 문화콘텐츠 기업 우대보증은 100억 원 규모로 개시·운영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여행업, 숙박업, 음식점 등 업종의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등 기업 손님에 대해 총 3000억 원 한도로 업체당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신종 코로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음식, 숙박, 관광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을 위한 대출신규와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 5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고 1.3%까지 지원하며 외환수수료도 우대한다.

신한은행은 5일부터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매입외환 입금 지연 시 발생하는 이자의 가산금리(1.5%)를 1개월 간 면제해 이자 부담을 경감하며 중국 우한 소재 수입기업의 대금결제 지연 및 중국 현지 은행업무 중단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결제 지연이 확인되는 경우 수출환어음의 부도 처리 예정일로부터 1개월 간 부도를 유예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관광·여행·숙박·공연·외식 등의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 해외여행 수요 감소 또는 단체 예약 취소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 피해규모 이내에서 업체당 최대 5억 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며 최고 1%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당업종 영위 중소기업의 기존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로 상환을 유예한다. 아울러 최대 1.3%이내의 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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