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기난사에... 총리 병원 찾아 위로 

 ‘태국 총기난사’로 27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사건 발생지인 나콘랏차시마의 병원을 방문해 입원해 있는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 짠오차 총리는 사건 발생지인 나콘랏차시마의 병원을 방문했다. 짠오차 총리는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상자들을 만나 위로했다. 그는 부상자 중 25명은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밝혔다.

범인인 짜그라판 톰마 선임 부사관은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쯤 부대에서 다투던 지휘관 등 3명을 살해한 후 총기와 차량을 훔쳐 나콘랏차시마 시내의 쇼핑몰 ‘터미널 21일 코랏 몰’에 들어가서 민간인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조리용 가스통에 총을 쏘는 바람에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총기난사 사건 직후 특수 부대가 급파됐고 범인 짜끄라판은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범인은 쇼핑몰 내부를 숨어다니며 경찰과 대치하다 12시간 만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짜끄라판은 총기를 난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해 충격을 더했다. 8일 오후 7시 20분에 올린 글에선 "피곤하다. 손가락만 거의 움직일 수있을 정도다. 내가 항복해야 하나?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없다. 다른 사람을 이용해 부자가 된 사람들은 지옥에서 그 돈을 쓸 수있다고 생각하는건가?"란 글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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